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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프로야구 올스타전 MVP
입력2006-07-23 18:00:59
수정
2006.07.23 18:00:59
박민영 기자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홍성흔(29ㆍ두산베어스)이 MVP에 뽑혔다. “낮에 잠깐 잠이 들었는데 (박)찬호형이 꿈에 나와 연락 좀 하라며 봉지에 든 금가루를 약에 타 마시라고 줬다”는 홍성흔은 상금으로 받은 1,000만원을 수재의연금으로 쾌척했다.
이날 동군의 주전 포수로 나선 홍성흔은 3회 선제 결승 투런포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과시하며 기자단 투표에서 총 50표 중 45표를 얻어 5표에 그친 장원준(롯데)를 따돌리고 최우수선수(MVP)를 뜻하는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역대 두산(OB 포함) 출신으로 미스터 올스타가 된 것은 지난 83년 신경식, 2001년 타이론 우즈에 이어 세 번째. 포수 출신으로는 86년 해태 김무종 이후 20년 만으로 역대 두 번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서군이 6회까지 안타는 물론 볼넷도 없이 단 한 명도 1루를 밟지 못한 채 18명 타자가 순식간에 타격을 마치며 퍼펙트로 끌려가 맥이 빠졌다. 그 사이 동군은 10안타를 집중시켰고 결국 안타수 12대 3의 절대 우세를 바탕으로 6대1로 승리했다. 동군은 2004년부터 3연승 중이다.
이처럼 경기가 일방적으로 진행돼 팬들의 흥미를 반감시키자 전문가들은 경기 자체의 흥미를 끌어 올릴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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