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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피시스템, 친환경차 설비 수주 증가… 매출 두배 늘것

현대모비스 등과 공급 계약<br>LCD관련 분야 과감히 정리<br>2차전지·볼센서 사업 진출


"올해부터 친환경자동차 생산설비라인 수주가 본격적으로 늘어납니다. 지난해에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LCD 생산라인 설비 수주가 크게 줄어들어 저조한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 친환경자동차 사업이 핵심영역으로 자리잡으면서 다시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쓰리피시스템 노운호(48ㆍ사진)대표는 13일 지난 2008년부터 투자를 진행해 왔던 친환경자동차 사업부문에서의 성과가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쓰리피시스템의 주력사업은 LCD 후공정 장비산업이었다. 대부분의 매출이 LCD 장비쪽에서 발생했으나 지난해에는 업황 부진으로 인해 신규 수주가 크게 감소하며 실적이 하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이 11억원으로 전년 대비 69.75% 감소했으며 매출도 170억원으로 26.33%나 줄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력업종을 LCD 분야에서 친환경자동차로 전환하는데 성공하면서 올해 매출은 지난해의 2배 가량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 대표는 "그동안 FA라인을 공급했던 LCD 산업 분야의 투자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지난해 매출이 급감했다"며 "하지만 과감하게 LCD 사업을 접고 친환경자동차 사업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자동차 설비와 관련된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쓰리피시스템은 LCD 관련 사업을 모두 접었다. 지난해 매출의 50% 이상이 LCD 분야에서 나왔지만 과감하게 정리하고 친환경자동차 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다.

노 대표는 "지난해에는 친환경자동차 사업의 매출이 30%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70%를 넘어설 것"이라며 "완성차업체들의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향후 사업전망은 더욱 밝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친환경 차량 및 고연비 중소형차 개발 등에 2013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해 그린카 4대 강국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에 자동화설비를 공급하고 있는 쓰리피시스템의 친환경자동차용 설비부문의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쓰리피시스템은 2009년 아반테LPI를 시작으로 2010년 쏘나타 하이브리드용 인버터와 컨버터 등을 납품했다.

올들어 현대모비스와 에이치엘그린파워 등과 대규모 설비 공급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하는 등 친환경자동차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노 대표는 "지난 2008년부터 현대모비스 등과 친환경자동차 생산라인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하이브리드카 생산과 관련된 배터리, 인버터, 컨버터 등의 설비라인 제조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쓰리피시스템은 2차전지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최근 리튬이온폴리머전지 전문업체인 이스퀘어텍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전지사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그는 "우선 5월부터 세계 리튬이온 1차전지 시장점유율 2위업체인 이스라엘 T사에 90만달러 규모의 리튬이온 2차전지 전극재료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오는 8월 신규로 40만달러 규모를 추가로 수주해 올해 총 15억여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쓰리피시스템은 일본업체와 함께 탄소나노소재인 C60(플러렌), 그래핀 물질을 사용해 스마트폰 배터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시제품 개발을 완료해 성능시험을 하고 있다.

그는 "개발중인 스마트폰 배터리는 기존의 리튬 이차전지 배터리에 비해 충전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제품"이라며 "2차전지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전극재료 생산은 물론 일본업체와 공동 개발중인 스마트폰 배터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신성장동력으로 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볼센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시범단지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 11월 연산 1만개 규모 생산시설이 완료되면 국내는 물론 러시아 등으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 대표는 "볼센서는 송전탑 위에 설치되는 센서의 일종으로 날씨 등 외부환경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관리를 해주는 장치"라며 "단가도 상당히 높아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지는 내년부터는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일본 바이오업체와 암진단 장비사업을 진행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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