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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실적 '실버계층'에 달렸다

신세계, 올 50대이상 매출 전년비 8% 늘어<br>고령층 브랜드도 호조… 탄탄한 소비력 과시


“어르신들의 어깨에 백화점의 매출이 달려있습니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 여파로 백화점 매출의 ‘실버 계층’ 의존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4일 상반기 백화점 카드고객의 구매 행태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의 실버 고객층이 소비를 주도, 백화점 이용객의 연령대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중 20대 고객층의 소비는 전년동기비 3.3%, 핵심 소비층이던 30~40대의 소비도 0.6% 줄어든 반면 실버세대 고객이 일으킨 매출은 전년비 7.8%나 늘어난 것. 이 기간중 2% 가량 늘어난 전체 매출을 사실상 고령층 소비자들이 이끌어낸 셈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32%에서 올 상반기에는 34%까지 늘어났다. 당연히 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 수 면에서도 고령층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 상반기 신세계 백화점 이용객은 전년동기비 4% 가량 늘어난 총 55만명. 이 가운데 50대 이상의 실버세대는 전년비 9% 늘어난 15만명을 차지, 전체 고객 수 가운데 27%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른 백화점에서도 실버 고객층이 탄탄한 소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수도권 12개점의 지난 1~5월중 카드고객 가운데 50대 이상의 매출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5.6% 신장해 전체 평균치인 3.3%를 웃돌았다. 또 올들어 6월까지 50대 이상을 타깃으로 하는 실버 의류브랜드 매출이 수도권 점포를 기준으로 6%대, 건강보조기구 상품군 매출도 18.4%나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실버 의류브랜드가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인다. 천호점과 신촌점의 경우 월평균 단일 브랜드 매출이 1억원을 넘는 브랜드가 등장했으며, 천호점에서는 실버군 매출이 전년대비 10%의 고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으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가처분소득에 여유가 있는 50대 이상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올 하반기에도 고객 고령화 현상과 소비 양극화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실버계층과 VIP 중심의 타깃 마케팅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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