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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기 벼도둑 잇따라

추수기 벼도둑 잇따라 추수기를 맞아 농민들을 울리는 벼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12일 오전 3시10분께 광주 광산구 신창동 풍영정마을 두을레식당 앞길에서 길가에 야적된 이 마을 김모(68)씨의 벼를 훔쳐가던 한 남자가 경찰 순찰차가 나타나자 전남1나 43XX호 프라이드베타 차량을 버리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이날 야적된 벼 25㎏들이 16가마 가운데 범인이 버리고 간 차량에서 9가마를 회수했으나 나머지 7가마는 이미 훔쳐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차적조회를 통해 이 차량의 소유주가 배모(32)씨임을 밝혀내고 배씨를 수배하는 한편 이날 범행이 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는 농산물 전문절도단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전남 진도경찰서는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벼를 상습적으로 훔쳐온 혐의(상습절도)로 채모(34·해남군 삼산면)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채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께 진도군 임회면 용호리 마을 앞길에 쌓아둔 이 마을 김모(40)씨 소유 60㎏들이 벼 11가마를 차량에 실어 영암 M정미소에 파는등 작년 10월부터 진도.해남.영암 등 도내 서부지역 군단위 농촌을 무대로 36차례에 걸쳐 모두 658가마(시가 4,400만원)의 벼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대혁기자 입력시간 2000/10/12 16:3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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