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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에 색다른 맛이 몰려든다

"트렌드 민감한 소비자에 어필 새메뉴 성공 가능성 따져보자"<br>외식업계 테스트 매장 등 잇달아



가로수길에 색다른 맛이 몰려든다
"트렌드 민감한 소비자에 어필 새메뉴 성공 가능성 따져보자"외식업계 테스트 매장 등 잇달아

박경훈기자socool@sed.co.kr
























패션의 거리로 알려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이 식품 및 외식업계의 ‘실험장’으로 뜨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로수길에는 개인사업자들의 개성 있는 소규모 패션 매장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식품ㆍ외식업체들이 사업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보기 위해 가로수길에 매장을 열거나 이곳에서 신제품 소비자 테스트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행을 앞서가기로 정평이 난 한국의 패션ㆍ뷰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권에서 신메뉴와 먹거리로 이들의 감성을 사로잡기 위해 가로수길로 몰려들고 있는 것.

21일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커피는 이날 가로수길에 리뉴얼 매장을 새로 오픈했다. 올 1월 매장을 열었다가 가로수길의 ‘상징성’을 고려해 내부 인테리어를 교체하고 다른 지역 매장과 차별화된 메뉴를 테스트하기 위해 리뉴얼 오픈한 것이다. 가로수길 매장에서는 ‘티푸치노’(티+카푸치노),‘싱글 오리진 커피’ (단일 재배지 원두 사용한 핸드드립커피)

등 다른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특별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의 인도레스토랑인 ‘달’, 대상의 아시아퓨전레스토랑 ‘터치앤스파이스’, 신송식품의 치킨전문레스토랑 ‘오코코’ 등도 가로수길에서 성업중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홍대ㆍ명동 같은 지역과 비교해 구매력이 있으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가로수길에 고급 컨셉트의 외식 브랜드를 론칭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가로수길에서 소비자 검증을 거친 후 사업을 본격 확장하는 업체들도 많다. 한국야쿠르트의 디저트카페인 ‘코코브루니’는 2009년 이곳에 1호점을 열고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후 현재 서울에 12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2008년 이곳에 첫 매장을 연 커피전문점인 ‘커피스미스’는 매장을 9개까지 늘렸다.

식품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 테스트 역시 가로수길이 인기 실험장이다. 두유전문 업체인 정식품은 지난 15~17일 가로수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1973년 설립된 이 회사가 팝업스토어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팝업스토어에서 윤승아ㆍ한혜진 등 인기 연예인들을 초청해 운동 비법 및 다이어트 식단을 소개하면서 제품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정식품 관계자는 “행사가 열린 사흘 동안 약 3,0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며 “이번 행사에 자신감을 얻어 앞으로 사무실ㆍ학교 등으로 소비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가로수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온 빙그레도 15~17일 새로 출시된 ‘바나나맛우유&토피넛’을 알리는 팝업스토어를 설치했다.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은 지난 4월 가로수길에서 ‘쁘띠첼 디저트 페스티벌’을 열고 회사측이 미리 정한 가로수길의‘잇-샵(It-shop)’에서 특정 제품을 구매하면 쁘띠첼 과일 젤리 디저트 교환권을 제공했다. 디저트 주구매고객인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연스럽게 신제품 시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가로수길에 잇-샵을 선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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