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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턴키입찰제도 획기적으로 개선

전남도는 공사비 2,697억원에 달하는 기업도시 진입도로 개설공사와 관련한 턴키설계 심의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의위원 자격, 선정 방법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도입된 방식은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진입도로 개설공사로 해남군 산이면 대진리에서 영암군 삼호읍 서호리 간 10.83㎞ 구간을 4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138억원 규모로 이 중 실제 공사비는 2,697억원(1공구 1,675억원, 2공구 1,022억원)이다.

전남도는 지난달 20일 1공구 참여업체인 대림산업 컨소시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한양 컨소시엄과 2공구 참여업체 금광기업 컨소시엄, 금호산업 컨소시엄으로부터 기본설계 도서를 제출받았으며, 이날 설계심의 위원 선정 후 설계서 검토 및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5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번 턴키심의와 관련해 그동안 4년제 대학 정교수 위주로 했던 외부위원 자격을 2~4년제 모든 대학의 정교수, 부교수, 조교수까지 확대하고, 위원 선정도 참여 업체가 직접 무작위로 추첨하는 방식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지금까지는 분과위원회를 연 초에 위촉했으나 이번에는 심의위원 선정 당일 오전에 구성해 참여업체와 분과위원간의 사전 접촉을 철저히 차단했다.

또 최근 3년 이내에 분과위원회나 턴키심의에 참여했던 위원과, 기술 관련 학과에 소속돼 있지 않거나, 관련 학과 수업을 하지 않는 위원은 선정 시 배제하고, 동일 전문분야에 같은 학교에 소속된 위원들이 복수로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학교 간 위원 안배도 고려했다.

특히 공무원위원의 경우 4급 이상 또는 기술사·건축사·박사학위를 소지한 5급 기술직렬 공무원 중 업무분야 전문성을 고려해 선정하되 도 조례에 따라 정년이 1년 미만인 공무원은 제외했다.



턴키공사 설계를 최종 평가하게 될 심의위원 수도 종전 12~14명이었던 것을 심의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분과위원 50명 중 20명으로 확대해 일부 위원에 의한 편중 심의를 방지토록 했다.

선정 방법도 분과위원 선정과 같이 참여 업체가 전문 분야별 위원을 직접 무작위로 추첨하는 방식으로 결정하며, 평가 배점이 높은 토목분야(토목구조, 토질 및 기초, 도로 및 교통, 토목시공)는 같은 대학 위원이 4개 분야에 1명만 참여토록 해 학교별 심의위원 집중을 방지했다.

평가 방법 및 차등 폭도 기존에는 ‘평가항목별·심의위원별’ 또는 ‘평가항목별·총점 차등’만 적용했으나 이번에는 기술경쟁을 유도하고 일부 위원의 과도한 영향(편중 심의)을 방지하기 위해 3가지 차등평가(평가항목별·심의위원별·총점)를 모두 적용토록 했다.

위광환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심의를 위해 관련 규정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며 “상시 감찰단을 운영해 참여업체와 위원의 사전 접촉 등 비리 적발 시 고발 및 감점 조치하고, 심의 진행 과정을 외부 모니터로 생중계하는 등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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