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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로 금융기관간 최대규모 자금이동

한국은행이 공개시장조작 금리 인하를 통해 콜금리를 대폭 떨어뜨리자 마자 투신사에 최대규모의 자금이 일시에 몰리는 등 대대적인 금융기관간 자금이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신사의 수신고 잔액이 처음으로 은행 신탁계정의 잔액을 추월하는 등 단기운용 자금이 장기운용 자금의 규모를 앞지르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이 공개시장조작금리 인하를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1일 하루동안 투신사의 공사채형 상품에 4조8천3백10억원의 돈이 몰려들어 하루 수신고 증가폭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초단기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7천9백24억원을 비롯, 단기형 상품에 4조1백38억원이 몰렸으며 장기형에는 8천1백72억원이 들어왔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인하의 여파로 금융기관간 자금이동이 급격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종금과 은행신탁계정에서 투신으로 대거 자금을 밀어넣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신사의 수신고 잔액은 지난 1일 1백63조8천7백77억원에 달해 올들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끝에 같은 날 1백60조2천5백50억원으로 줄어든 은행 신탁계정 잔액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확대돼온 자금운용의 단기화 현상이 심화돼 이제는 단기운용 자금의 규모가 장기운용 자금의 규모를 앞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동안 콜시장에서 역마진을 감수하면서 자금을 운용하던 투신사들도 콜금리가 연 6%대로 하락함에 따라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따라서 회사채와 수익률 격차가 거의 없어진 국관채에 자금이 몰릴 것으로 금융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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