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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산업] 백화점, 향토특산물전 봇물
입력2004-04-15 00:00:00
수정
2004.04.15 00:00:00
권구찬 기자
내수 부진으로 백화점의 봄 정기 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했다.특히 특별소비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전제품을 포함한 가정용품까지 매출 이 신통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ㆍ현대ㆍ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이 실시한 봄세일기간(2~13일) 매출이 지난해 보다 7~9%정도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중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감소했다.품목별로는 신사정장이 16.5%로 가장 많이 줄었고 수입 명품과 영캐주얼도 각각 6.1%, 5.1% 감소했다.
현대백화점도 세일 매출이 지난해 보다 9% 줄었다. 특소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정용품 매출이 21%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여성정장과 화장품을 비롯한 잡화 등은 10%대, 식품과 명품, 스포츠 용품도 한자릿수대의 감소율을 각각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도 봄 세일기간 매출이 각각 7.8%, 3.8%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특소세 인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올해 봄 정기 세일 기간은 지난해 보다 3일이 길어 총 매출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하루평균 매출은 줄 것 같다”고 말했다.
/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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