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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계 정상들 신년사 "테러·재해없는 평화의 지구촌을"
입력2005-01-02 17:20:57
수정
2005.01.02 17:20:57
부시 "자유 이라크 건설" 시라크 "자연재해 대응협력"<br>푸틴"국민 삶의 질 향상" 경제번영 최우선 과제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은 2005년 새해를 맞아 ‘테러와 재해없는 지구촌 평화’와 ‘경제번영’을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아시아 서남부를 강타한 지진ㆍ해일 참사를 추모하며 세계 각국이 더욱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작년 12월31일(현지시간)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2005년은 자유 이라크를 세우는데 중요한 해”라며 “이라크는 더 이상 테러를 일으키는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이라크 총선과 정부수립을 주요 과제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또 “인도양 지역 재앙의 피해와 손실을 극복하기 위해 전세계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신년 연설에서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평화유지군과 같은 인도주의 신속대응군을 조직하겠다”고 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국가주석도 국영라디오와 TV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2004년 중국은 평화ㆍ발전ㆍ협력의 기치 아래 자주적인 외교정책을 펴가며 세계 평화와 공동발전을 위해 많은 왕래와 협력을 실현했다”고 평가하고 “평화와 발전이 이 시대의 화두”라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또 대만독립에 대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했다.
지난해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05년을 몇 분 앞두고 러시아TV를 통해 생중계된 신년 메시지에서 “올해 국정 최우선 과제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그동안 교육과 과학에 대한 지출을 늘리는 한편 주택건설, 의료의 질 향상에 힘써왔다”면서 “2005년 국정 선결과제는 국민의 지적이고 정신적 활동을 증진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일 신년소감에서 올해가 집권 자민당이 창당 50주년을 맞는 해임을 지적하고 개혁을 가속화하는 한편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과의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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