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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퀴즈, 10만건 다운로드 돌풍

API 앱 개발자 박천권씨<br>멜론 기반기술 앱 인기몰이… IT기업 오픈정책 성과 거둬


최근 수 년간 다음ㆍ카카오톡ㆍSK플래닛 등 정보기술(IT)기업들이 자사 서비스의 '기반기술(API)'를 잇따라 공개했다. 이는 자사 API를 공개하는 정책으로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에 성공한 구글의 사례를 본받은 것이었다. 흉내만 내는 식의 API 공개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는 분위기다.

SK플래닛의 음원서비스인 '멜론' API로 'K팝 퀴즈'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박천권(29ㆍ사진)씨. 박 씨의 K팝 퀴즈 앱은 출시 3개월 만에 10만여 건의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해외 출시도 앞두고 있는 이 앱은 멜론의 주간 차트 API를 활용, 최신 곡의 곡명과 가수를 맞추는 퀴즈 형식의 게임이다. 박 씨의 아이디어가 중요하긴 했지만 멜론의 API가 없이는 탄생할 수 없었다. 그는 "수익이 나는 건 게임이라고 보고 멜론 API에 접근했다"며 "SK플래닛의 공개 API를 활용한 앱 개발을 지원하는 'SK플래닛 오픈 API 서포트그룹'에 참여해 앱을 만들고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센티브는 SK플래닛의 T스토어 다운로드 실적에 따라 최대 3,300만원까지이며, 앱 출시 인센티브(200만원)도 따로 주어진다.

다만 1인 개발자인 박 씨로서는 아직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그는 "공개되는 정도와 범용성 측면에서 아쉽다"고 말했다. 아직 공개된 API가 적을 뿐더러 특정 API를 이용해 개발한 앱이 일부 스마트폰ㆍ태블릿PC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지적이다. 박 씨는 "적어도 SK텔레콤에서 출시한 스마트폰에서는 다 작동해야 한다"며 "따로 선전하지 않아도 개발자들이 몰려들 만큼 API를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플래닛의 API 공개로 만들어진 앱으로는 '멜튜브(Meltube)-멜론순위 무료듣기', '바다낚시 가이드', '개와 고양이', '중고생을 위한 톡톡시간표' 등이 있다. 상반기에도 T맵ㆍ멜론ㆍ문자메시지 서비스ㆍ위치측정 API 등을 활용한 앱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API란

:개발자들이 부가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제작 도구다. API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하면 IT관련 서비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API로 만든 사진올리기 서비스ㆍ게임 등이 다양해지면 트위터와 페이스북 자체의 생태계가 확대된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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