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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증권투자 순유입액 135억弗

지난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입액이 자본시장이 개방된 지난 92년 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배당금 국외송금도 전년의 두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814억2,000만달러가 들어오고 679억1,000만 달러가 나가 순유입액이 135억2,00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별로는 미국(46억 달러)이 가장 많고 싱가포르(33억3,000만 달러), 룩셈부르크(15억7,000만달러), 영국(6억6,000만달러)등의 순이었다. 지난 2001년 순유입액은 75억1,000만 달러였고 2002년에는 유출액이 8억3,000만달러 더 많았다. 또 지난해 말 외국인 증권투자 시가총액은 1,299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주식이 1,255억4,0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채권은 43억6,000 만 달러에 그쳤다. 외국인 증권투자 배당금의 국외송금도 크게 늘어 2002년의 6억4,000만달러에서 작년에는 두배가 넘는 1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순호 외환분석팀 조사역은 “지난해 삼성전자 7억3,000만달러, 한국전력 4억1,000만달러 등 우량기업들의 외국인 배당금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외국인투자자들은 비교적 장기투자성향을 보여 거래소 주식매매회전율이 시장평균(193,2%)에 비해 훨씬 낮은 73.8%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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