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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경매 8일차, 지각변동… SK텔레콤ㆍLG유플러스, 밴드플랜2로 옮겨

막판 두뇌싸움 치열… 낮은 가격에 주파수 낙찰 위해 밴드플랜 이동


막판 밀봉입찰에서 승부수 띄울 듯…그러나 오름입찰에서 끝날 가능성도 배제 못해

주파수경매 8일차에 지각변동이 발생했다. 반 KT구도로 뭉쳐있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예상보다 일찍 밴드플랜을 갈아타면서 KT 인접대역이 포함된 밴드플랜2에서 2개 사업자가 승리하는 일이 발생해 자칫 오름입찰에서 승부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옥에서 주파수 경매 8일째 40라운드에서 44라운드까지 진행한 결과, 밴드플랜2가 승자 밴드플랜이 됐다고 밝혔다. 해당 밴드플랜의 최고가 블록조합 합계금액은 2조1,453억원이고, 승자 사업자 수는 2곳이다.

주파수 경매 당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밴드플랜2가 승자밴드가 되면서 승자가 두 곳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패자밴드인 밴드플랜1은 합계금액이 최저경쟁가격인 1조9,202억원으로 나타나 이통 3사가 밴드플랜2에 몰리면서 아무도 입찰을 안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밴드플랜간 이동이 일어난 것은 이통사들이 낮은 가격에 원하는 대역을 할당받기 위한 전략을 짜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원하는 대역에 계속 입찰해 가격을 높이기 보다 상대방이 원하는 곳에 입찰해 그 대역의 가격을 높인 후 적절한 시점에 자신이 원하는 대역에 낮은 가격으로 입찰해 할당 받겠다는 것이다. 44라운드 진행 후 밴드플랜 가격은 시초가보다 2,251억원이 높아져 있다.

29일 시작되는 45라운드에서는 패자가 밴드플랜 1의 가격을 1,609억원 이상 높여 쓰거나 밴드플랜2의 주파수 대역에서 경쟁자 보다 더 높은 금액을 써 내야 라운드가 계속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50라운드까지 두뇌싸움을 하면서 눈치작전을 펼치다가 30일로 예상되는 밀봉입찰에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의외의 변수로 인해 오름입찰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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