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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오토텍이 내년에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에 100억원 이상의 전동 컴프레서 인버터를 독점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액(628억원)의 15.9%에 달하는 규모다.

성창오토텍 관계자는 6일 "내년 2월부터 테슬라 전기자동차 2개종에 전동 컴프레서 인버터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고 현재 납품단가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버터는 직류전원을 전기모터에 사용할 교류 전원으로 변환시키는 부품으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용 동력전달ㆍ추진시스템에서 핵심역할을 한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는 인버터 없이 엔진의 동력만으로 컴프레서를 작동해 에어컨을 구동했다. 그러나 전기차는 엔진이 아닌 전기모터를 기반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전동 컴프레서 인버터가 필수적이다.

특히 인버터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고 까다로운 품질 기준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이번 성창오토텍의 테슬라 독점 공급의 의미가 남다른 이유다.

성창오토텍 관계자는 "테슬라는 내년에 전기차 7만2,000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인버터 매출 규모만 내년에 100억원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주문생산방식을 취하고 있어 큰 변수가 없는 한 성창오토텍의 인버터 공급 수량도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성창오토텍은 이번 테슬라 인버터 공급을 시작으로 이제 막 성장기에 접어든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전장업체로 도약하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하이브리드ㆍ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도 높다. 성창오토텍은 현재 현대ㆍ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인버터를 공급하고 있다. 이 부문에서만 올해 약 1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창오토텍은 인버터 외에도 오는 4ㆍ4분기부터는 주요 제품 중 하나인 클러스터이오나이저를 벤츠에 공급하는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클러스터이오나이저는 일종의 공기정화장치로 자동차 공기조절장치 내부에 이온 발생기를 장착해 에어컨 냄새 제거, 실내 공기 청정 기능 등을 한다.

회사 관계자는 "벤츠에 들어가는 초기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해외 자동차 업체의 품질 눈높이를 생각할 때 해외 진출에서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며 "실제로 벤츠 공급 체결 이후 유럽의 다른 완성차 업체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테슬라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현지시간 5일 144.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3배 이상 급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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