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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까지 관강객 1,000만명이 방문하는 사계절 종합리조트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객장을 넓혀 카지노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계절 레저 콘텐츠를 확충해나갈 예정입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최흥집 강원랜드 대표이사(62ㆍ사진)는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강원랜드가 카지노 도박장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건전한 게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리조트 이미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는 복합리조트 완성을 위해 우선 카지노 경쟁력 강화를 꼽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지난달 25일 총 사업비 1,589억원을 투입해 환경 개선 사업을 마무리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확장은 2003년 카지노 개장 이후 10년 만으로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이 기존 6,000여㎡에서 1만1,000여㎡로 약 두 배 늘었다. 게임기도 기존 테이블 132대에서 200대로, 슬롯머신도 960대에서 1360대까지 늘었다.
최 대표는 "카지노 환경 개선 사업은 고객 편의와 서비스 증진 등 게임 건전화가 최우선인 만큼 실적 개선이나 운영 성과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접근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원랜드의 실적 성장은 이미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매년 1조2,000억원 후반에서 1조3,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성수기인 1ㆍ4분기와 3ㆍ4분기에는 3,400억원, 비수기인 2ㆍ4분기와 4ㆍ4분기에도 3,1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지노업에 대한 증권시장의 전망과 기대가 큰 만큼 실적 개선과 운영 성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강원랜드는 카지노 사업과 함께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 워터월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투자되는 비용만 무려 1,672억원. 워터월드 사업은 강원랜드가 사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발돋움하는 데 핵심 사업으로 콘도ㆍ컨벤션호텔과 더불어 카지노 부문 위주의 수익 구조 개선에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2015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리조트 시설과 영업환경에 가장 최적화된 워터월드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다른 워터파크와는 시설 규모로 경쟁하지 않을 것"이라며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수영장처럼 국내뿐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원랜드는 사행산업을 조장한다는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공헌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 대표는 "도박 중독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일은 사행성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강원랜드는 개장 직후부터 'KL중독관리센터'를 설립해 중독 예방 및 치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치유ㆍ재활 프로그램인 '하이원베이커리' 사업과 '희망밴드' 사업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이원베이커리라는 재활교육을 통해 사회 복귀 순환체계가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으며 장기 출입 고객들이 직접 밴드를 결성해 희망을 전달하는 희망밴드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약 250억원의 사회공헌 예산을 편성해 집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영업이익의 5% 수준 이상을 사회공헌 예산으로 고정해놓고 있다"며 "폐광 지역의 미래를 위한 교육사업, 하이원 희망재단 설립을 통한 사회경제적 기여, 강원랜드복지재단 중점 사업, 최근 개성공단 피해 업체 지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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