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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비서실장 카드’ 급부상

청와대가 4월 총선 출마를 검토중인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의 후임을 찾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유력한 비서실장 후임카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본능적인 정치감각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이 내정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재경부 장관의 비서실장 기용설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일 그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확 불붙기 시작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제안대로 정치적으로 무색무취하고 되도록이면 경제를 잘 아는 인사를 비서실장에 기용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이 전 장관에게 비서실장직을 맡아 줄 것을 부탁했고 이 전장관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까지 우리금융지주사 인수를 위해 만든 `3조원 규모의 이헌재 펀드 조성`에만 심혈을 기울여 왔지만 이달부터는 이 작업을 그의 사촌동생이자 경기고, 서울법대 후배인 이윤재 코레이 사장(53)에게 사실상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위기 당시 기업, 금융구조조정을 도맡아 이끈 이 전장관은 정관계 영입대상 1순위로 각 당으로부터 끈질긴 출마제의를 받는 가 하면 총리, 경제부총리, 비서실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 같은 관측에 펄쩍 뛰는 반응을 보여 배경이 주목된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오찬에 대해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자 문을 구하기 위한 자리였지, 언론에 보도된 인선에 관련된 만남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실제로 비서실장 인선에 대해서는 물밑 취재를 해도 아는 바가 없다 ”고 발뺌을 했다. 하지만 윤 대변인의 설명은 아직도 불마냐 불출마냐를 최종 확정하고 있지 못한 문실장의 거취문제를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많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현재로선 이 전 장관은 비서실장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내각 변동에 따라 총리, 경제부총리등에 중용될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고 말했다. 청와대 인사수석실이 비서실장 후임으로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 김우식 연세대 총장, 윤성식 고려대 교수, 이종오 전 정책기획위원장 카드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인태 정무수석 후임에는 한때 언론계 중진인사와 우리당 김부겸 의원 등이 검토됐으나 최근에는 이병완 홍보수석이 자리를 옮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청와대 인사 및 개각을 이르면 이번주말 늦어도 다음주초까지 단행할 방침이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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