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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3주년 "나눔정신 실천해야"

청년 창업가 육성 150억 지원

/=연합뉴스

"기업도 성공하려면 사회발전에 기여한다는 의식이 필요합니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재단 창립 3주년을 맞아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재단 산하 창업 인큐베이팅센터인 '마루180'에서 가진 기념식에서 "아산나눔재단은 비영리단체지만 재단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가 기업가정신"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아산나눔재단은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설립자의 나눔정신을 실천하고 청년 창업을 북돋기 위해 아산 서거 10주기인 지난 2011년 현대 관련 기업들이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과 청년 창업가 육성을 목표로 6,000억원 규모를 출연해 세운 비영리기관이다. 아산의 6남인 정 이사장도 당시 2,000억원을 쾌척했다.

이 재단은 1,000억원 규모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조성해 현재까지 110개 청년 기업에 초기 투자금 150억원을 지원했다. 재단의 한 관계자는 기금을 지원 받은 스타트업 가운데는 현 기업가치가 3,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한 곳도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아산나눔재단은 2012년부터 매년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예비 창업가들의 창업 활동을 뒷받침해왔다. 이 대회에서 수상한 바풀·바이맘 등은 수상을 계기로 엔젤투자자들로부터 투자유치를 받기도 했다.

재단 관계자는 "아산나눔재단은 창업정신을 고양하고 관련 교육에서 엔젤투자에 이르는 창업의 거의 전과정을 지원함으로써 3년 만에 창업 생태계의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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