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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으로 불황 돌파한다] 현대오일뱅크

석유화학부문 생산능력 3배 늘려

현대오일뱅크가 최근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충남 대산공장에 완공한 연산 100만톤 규모의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제2 BTX 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일본 코스모석유와의 합작을 통해 기존 연산 45만톤의 BTX 생산시설을 총 150만톤 규모까지 확장하는 제2 BTX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총 공사비 6,000억원이 투입된 제2 BTX 공장은 벤젠, 파라자일렌 등을 연간 100만톤 생산하는 시설로 내년 초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증설로 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부문의 생산능력을 종전 대비 3배 가까이 확충할 수 있게 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신규 BTX 설비에서 추가 생산되는 물량 전량을 중국, 대만, 유럽 등 해외로 판매해 매년 약 1조원 가량의 수출 증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합작사인 코스모석유가 생산하는 혼합 자일렌을 주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국제 원자재 가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양사의 공동 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울산신항에 총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 석유와 석유화학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유류저장시설 사업도 주목을 끌고 있다. 8만6,800㎡ 부지를 매립해 건설 중인 유류저장시설은 최대 5만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과 총 30만㎘ 규모의 저유소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정유업계 최초의 상업용 유류탱크 터미널 사업으로 현대오일뱅크가 100% 자기 자본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270만톤 규모의 국내 석유제품 물동량과 일본ㆍ싱가포르 화주의 제품 물동량을 유치해 동남권 최대의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물류기지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윤활기유 사업도 결실을 맺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월 글로벌 오일 메이커 쉘과 윤활기유 합작 조인식을 가진데 이어 최근에는 양사의 합작법인인 '현대쉘베이스오일'를 설립했다. 현대오일뱅크와 쉘이 6대4의 비율로 출자한 현대쉘베이스오일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에 하루 2만 배럴 처리 규모의 윤활기유 공장을 짓고, 2014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대오일뱅크는 정유공장에서 생산된 석유화학원료를 이용한 프로필렌과 부틸렌 사업, 옥소알코올 사업 등 미래 성장 엔진을 강화하고,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신규 사업들도 적극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조직 내 해외사업개발팀을 신설했으며, 글로벌 조직 확대와 해외 인재 양성을 위해 '글로벌 리더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 상하이와 중동 두바이에 10년 만에 현지 지사를 개설한 데 이어 올해는 상하이 지사를 법인으로 승격시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또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지사를 새로 설립하고, 아태지역에도 2~3개의 지사를 추가 설립할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신규사업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 11월 판교에 '중앙기술연구원'을 설립했다. 판교테크노파크밸리에 새로 문을 연 중앙기술연구원은 원유정제 신기술은 물론 윤활기유, 프로필렌, 차세대 연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개발과 미래 우수 기술인력 양성을 전담하게 된다. 또 국내 주요 대학은 물론 외국기업과의 석유 및 석유화학분야 기술 협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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