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승화명품건설은 ‘승화명품건설의 현재상황과 회사(대주주) 의견’이라는 글을 통해 “최근 경영권 매각실패로 인해 주주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걱정과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대주주가 어떠한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회사나 일반 주주여러분의 이익을 침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승화명품건설은 11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승화명품건설은 이번 사태에 대해 “현금 100억원 이상을 보유해온 유동성이 풍부한 회사였지만 서울마리나에 대한 투자 및 건설경기 침체로 일시적 자금난에 봉착하게 됐다”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경영권 매각계약을 체결했지만 인수자측의 계약위반으로 계약해지 사태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번 계약체결 및 해지과정에서 회사에는 대주주의 차입금상환 등 현금유입이 증가해 부도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해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최근 33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는 등 약 40여억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해 현재 17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가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승화명품건설은 “이번 경영권매각의 진행에서 인수자측의 귀책으로 인한 실패가 있었지만 회사가 추진하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걸음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면서 “확실한 수주기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분명히 흑자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4일 승화명품건설은 공시를 통해 “지난 11월 7일 당사의 최대주주 서울엠에스는 보유주식 502만4,321주(41.41%)를 김성진 외 2인에게 총 매각대금 139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21일까지 3차 중도금 최종 지급시기가 도래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계약 해제 사유가 발생했다”면서 “본 계약해제의 원인이 매수인의 귀책사유(계약 불이행)임에 따라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 해제를 서면으로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