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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력 갖춘 중견건설사들은 급부상

호반·부영·우미·중흥 등 택지매입 통한 자체 사업 활발

주택경기 침체로 기존 시행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금력을 앞세운 중견 건설사들이 주택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용인 성복지구 아파트 전경. /서울경제DB

기존 시행사들이 위축되면서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운 중견 건설사들이 주택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중견 건설사는 연간 3,000~6,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격적으로 공급하며 시장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주택용지를 공급받아 받아 자체 사업을 진행하는 호반건설ㆍ부영ㆍ우미건설ㆍ중흥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주택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건설업체는 광주 지역에 기반을 둔 호반건설이다.

호반은 분양 대부분을 택지매입을 통한 자체 사업으로 진행하며 지난해 총 5,690여가구를 공급해 업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분양실적을 기록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은 2조2,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2008년의 4배에 이르는 것이며 2010년과 비교해도 30% 이상 늘어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은 올해에도 세종시 4개 단지를 포함한 전국 11개 단지에서 7,7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민간임대사업을 주로 하는 부영 역시 향후 움직임이 주목되는 건설사다. 지난해 부영은 평택 청북, 천안 청수, 경산 신대부적 등에서 민간임대 3,500여가구를 공급한 부영은 지난해 LH를 비롯해 충북ㆍ전남개발공사 등에서 무려 2조5,00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용지를 매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다만 "대부분 매입용지의 토지사용 시기가 오는 2013년 이후여서 당장 내년에 대규모 분양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미건설 역시 지난해 대전과 전주, 경남 양산에서 3,000여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였다. 올해에도 경북 구미, 남양주 별내 등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약 9,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10년(약 6,000억원) 대비 매출액이 60% 가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중흥건설의 경우 지난해 세종시ㆍ광주첨단2지구 등에서 공급된 공동주택용지를 미리 확보해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행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조달 문제와 재개발ㆍ재건축시장의 불황으로 민간수주시장이 주춤한 사이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많은 중견사들의 사업확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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