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19일 인성장호르몬제 개발프로젝트가 정부의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제1차 연구개발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지난 18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교육과학기술부ㆍ지식경제부ㆍ보건복지부가 협력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을 위해 만든 사업 단체로, 총 1조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성장호르몬은 성장호르몬 결핍증으로 알려진 왜소증 등을 치료하기 위한 단백질다. 현재 매일 투여하는 1일 제형 제품이 시장에 출시돼 있고, 전세계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넥신 관계자는 “왜소증의 경우 평균 3년 이상 치료를 받는데 매일 치료제를 투여할 경우 1,000회 이상 투여가 필요하다”며 “제넥신이 개발 중인 인성장호르몬제는 3주에 한 번, 총 60회 정도만 투여하면 되는 바이오베터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제넥신의 인성장호르몬 후보물질 개발연구는 현재 한국, 미국, 싱가폴 등에서 특허 등록된 원천기술을 적용해 특허권 확보도 이뤄진 상태다. 제넥신 관계자는 “인성장호르몬 시장은 2020년에는 9조원 이상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까지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해 유럽과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성공시켜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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