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꿈의 그린자켓' 누구 품으로

올 첫 메이저 '마스터스' 6일 티오프신(神)만이 우승자를 점지한다는 「꿈의 제전」 마스터스골프대회가 이번주 막을 올린다. 마스터스는 매년 4월 둘째주 목요일(현지시간) 오거스타 내셔널GC(파 72·6,985야드)에서 개최되는 남자골프계 첫 메이저 대회. 올해로 66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오는 6일 102명의 세계 정상급 골퍼들과 초청 아마추어들이 출전한 가운데 4라운드의 열전에 돌입한다. 오거스타GC측이 스폰서 없이 진행하는 이 대회는 철처하게 상업성을 배제하고 상금을 입장수익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대회를 마칠 때까지 알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준우승자인 김성윤이 출전한다. 73년 한장상프로에 이어 무려 37년만에 한국인으로서는 두번째로 참가하는 것. 그러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타이거 우즈의 우승여부다. 올시즌 3승으로 상금 300만달러 고지를 넘어선 우즈는 기량이 나날이 좋아지는데다 한층 성숙해져 어느해보다 우승확률이 높다. 골프계 전문가들은 우즈의 우승확률을 20%로 높게 점치고 있다. 지난 97년 당시 만21세 3개월 23일의 나이로 최연소, 최소타(18언더파 270타), 최다 점수차(12타차) 우승기록을 세우며 메이저 첫 승을 안았던 것에 강한 향수를 느끼며 다시 한번 대기록을 세우고 싶어하는 우즈의 집념도 크게 감안된 수치다. 제2의 우승후보는 늘 우즈보다 한 발 뒤처지는 데이비드 듀발로 10%, 필 미켈슨, 어니 엘스, 콜린 몽고메리, 데이비스 러브 3세 등이 우승확률 5%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마스터스는 그동안 최대의 이변을 낳으며 생각지 못한 골퍼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왔기 때문에 올해 역시 마지막 라운드까지 지켜봐야만 한다. 이번 대회에는 우즈를 비롯한 96명의 프로골퍼와 6명의 아마추어가 출전하며 미국외 국적 소유자가 35명으로 마스터스 사상 외국골퍼 수가 가장 많다. 102명중 14명은 이 대회 첫 출전이다. 아놀드 파머(70)는 46년 연속 출전기록을 세우게 됐고 잭 니클로스(60)는 41번째 이 대회에 나선다. ▥ 대회장 오거스타 GC 마스터스를 개최한뒤 지금껏 한번도 지난해 코스 그대로 대회를 치르지 않았을만큼 끊임없이 바뀌어 왔다. 전체 면적은 73만4,400여평으로 넓은 편이지만 페어웨이가 23%에 불과하고 70%가 숲, 러프, 해저드로 구성돼 있어 결코 쉽게 공략할 수 없는 코스. 샌드벙커는 44개이며 6개홀 주변에 해저드가 있다. 특히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는 「아멘」소리가 저절로 나온다고 해서 「아멘 코너」라고 불린다. 해마다 8월중순이면 코스를 페쇄, 마스터스를 위해 7개월간 정성을 기울인다. 대회 이틀전에는 페어웨이 잔디를 균일한 간격으로 깎기 위해 트랙터가 횡으로 선 채 일제히 페어웨이를 누비는 멋진 장면이 연출된다. 평소에는 마스터스 우승자라 할지라도 회원과 동반하지 않으면 라운드를 할 수 없다. 아놀드 파머도 지난해 겨우 회원자격을 획득했을 정도로 회원심사도 까다롭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4/03 16:53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