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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요법 부작용 조심해야

연세암센터 유철주교수, "전문의 사전상담 필요"백혈병 등 소아암 환자를 두고 있는 부모들은 대체요법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상당수가 전문의와 상의 없이 시도하기 때문에 치료효과보다 증상악화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세암센터 유철주 교수(02-361-5114)는 "일본의 한 대학병원 암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소아암 환자의 보호자(69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응답)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50.7%(35명)가 대체요법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교수는 "보호자가 환자에게 먹이는 대체요법은 대부분 식품이었다"면서 "비타민(48.6%)ㆍ영지버섯(37.1%)ㆍ각종 과일즙(34.3%)ㆍ우족(34.3%)ㆍ잡곡(31.4%)ㆍ선식(28.6%)ㆍ느릅나무(25.7%)ㆍ녹즙(2 2.9%) 순"이라고 소개했다. 유 교수는 "대체요법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부작용 발생'이나 '효과의문', '주치의 반대'때문이었다"면서 "대체요법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부모의 70.6%가 의료진과 사전상의를 하지 않아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교수는 "대체요법을 이용하더라도 약품이 아닌 식품은 좋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효과가 좋다는 음식도 지나치면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어서 균형 잡힌 식생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대체요법의 한 축을 형성하는 한약의 경우 단일성분이 아니라 복합성분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효과가 있는 단일성분이 몸 속에 들어가면 증상개선 효과가 나타나지만 나머지 성분은 약효를 지나치게 상승시키거나 억제 시킬 수 있어 경우에 따라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약물은 간이나 신장을 거쳐 배설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성분이 한꺼번에 몸 속에 들어가면 장기는 큰 부담을 느낀다"설명하고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각종 기관이 성장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관련 기관에 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 교수는 "최근 개발된 신약들은 알고 보면 상당수가 자연추출물"이라면서 "대체요법에 관심이 있을 경우 사전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할 것"을 권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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