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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위험 낮춘 ELS 쏟아진다

증시 변동성 커지자<br>원금보장 대폭 강화


최근 유럽 위기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손실위험을 크게 낮춘 주가연계증권(ELS)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들 ELS는 손실 가능성이 작은데도 연 10% 안팎의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채권ㆍ예금 투자자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수나 종목 등 기초자산의 가치가 기준가격 대비 60~65%를 초과해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저위험 ELS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당수 ELS의 원금손실 기준선이 기초자산의 50%였던 점을 감안하면 원금보장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것이다.

동양증권은 코스피2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이 기초자산이 투자기간에 65%를 초과해 하락하지 않으면 연 8.2%의 수익을 보장하는 ELS를 선보였다. 현재 코스피지수(1,820포인트)를 기준으로 한다면 투자기간에 630포인트 밑으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것. 3년 만기의 이 상품은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도 주어진다.

우리투자증권도 이번주에 GS와 현대미포조선을 기초자산으로 원금손실 구간을 기준가격의 35%까지 낮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며 미래에셋과 현대증권도 비슷한 ELS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원금손실 부담을 대폭 줄인 ELS를 잇따라 선보이는 것은 최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수와 개별종목의 주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원금보장 욕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ELS가 손실 가능성을 대폭 낮추면서도 연 8~10%대의 수익이 가능하게 하면서 기존에 안전자산을 선호했던 투자자들까지 ELS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동양증권이 원금손실 구간을 35%까지 낮춘 상품에는 매주 100억원 모집한도에 130억~150억원가량의 자금이 몰리면서 최근 한달간 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손실위험 가능성을 크게 낮춘 ELS 상품들의 경우 일반 ELS나 주식투자자들뿐 아니라 그동안 채권이나 예금에만 집중했던 투자자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도 "투자자들의 원금보장 욕구가 강해지면서 손실 기준선이 50%인 상품에는 자금이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요즘에는 지수형 상품들도 원금손실 기준선이 평균 40~45%로 이뤄지고 35%의 경우에는 자금이 몰리면서 초과청약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ELS 발행잔액은 지난 3월 사상최대치인 5조5,000억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4조8,000억원으로 줄었으나 이달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5조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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