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화인텍이 최근 전방업체인 현대중공업이 브루나이와 그리스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선박 5척 수주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화인텍도 LNG선박 신규발주량이 늘어나는 추세라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이 화인텍의 실적전망을 높게 보는 이유는 수주물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화인텍은 지난 10월 삼성중공업으로부터 497억원규모의 LNG 수송선 초저온보냉재 공급계약을 맺은 후 큰 공급계약이 없어 실적우려가 컸다. 하지만 최근 현대중공업이 대규모의 선박물량을 수주하며 관련 설비에 대한 공급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 화인텍의 실적도 크게 뛸 것으로 분석됐다.
신근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1위 LNG선 보냉제제조업체인 화인텍이 수주물량확대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43.6%, 402.3% 늘어난 2,550억원, 21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순이익도 110억원을 기록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내년 미국 셰일가스 수출용 LNG선 발주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주물량이 꾸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엄 연구원은 “내년 미국 셰일가스 수출용 LNG수송성 발주가 처음 시작되는데다 부유식 LNG 관련설비들도 많이 발주될 것”이라며 “내년 국내 조선사들의 신규 발주량이 상반기에 몰려있어 화인텍의 실적도 덩달아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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