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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RB, 금리 0.25% 인하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9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열고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위해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5.5%에서 0.25% 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12인으로 구성된 공개시장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마친 후 성명을 통해 美은행간b하루짜리 단기 금리의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금리를 5.25%로 낮추고 재할인율은 현재의 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FRB가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96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하가 "악화되고 있는 세계경제상황이 미국의 경제성장전망에 미칠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FRB는 세계경제의 변화와 미국의 대출여건 변화로 인해 금리인하가 "인플레를 낮추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하려는 것과 일치해야 한다"면서 FRB는 미국의 신용경색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리인하발표직전 관망세속에서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美뉴욕증시는 금리인하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발표 직후 약 1백 포인트가 폭락했다.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들은 연방기금금리의 0.25% 포인트 인하 보다는 0.5% 포인트 인하를 기대해왔다. FRB의 연방기금금리 인하조치는 미국경제가 아직은 건실하지만 아시아와 러시아지역 경기침체의 여파가 감지되기 시작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 수일내로 대부분 은행들의 프라임레이트(우량 대출금리)에 적용되게 된다. 미국은 한달전부터 주가가 급격한 조정국면을 맞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조치는 브라질 레알貨에서 일본 엔貨에 이르기까지 통화가치하락 압박도 다소 완화시키고 미국인들의 구매력을 유지시킴으로써 아시아 등지의 對美수출 증대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연방기금금리인하라는 단일 조치만으로는 미국 경제와 세계경제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워싱턴 소재 경제정책연구소(EPI)의 로버트 스콧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로 달러貨가 약세를 보일 경우 아시아 지역의 對美수출이 실질적으로 감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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