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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 IR] STX팬오션

탄력적 선대운용… "4분기 흑자전환"<br>발틱운임지수 상승-브라질·中등 신시장 화물확보 주효<br>"LNG등 비벌크부문 매출 30%로 높여 종합해운사 도약"


김대유 사장

STX팬오션은 4·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팬오션의 벌크선이 방향을 트는 모습.

대다수 국내외 주요 해운선사가 아직도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데 반해 STX팬오션은 올 4ㆍ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탄력적인 선대운용을 통해 시황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한편 대형선박 화물을 공격적으로 확보한 결과다. 지난 3ㆍ4분기 STX팬오션은 매출 1조2,504억원, 영업손실 265억원, 순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STX팬오션은 3ㆍ4분기 실적에서 회사의 주력 사업인 벌크 부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4ㆍ4분기 금융위기가 발생한 후 시황악화로 고전을 면하지 못했던 벌크 부문이 발틱운임지수(BDI) 상승과 회사의 전략적인 선대운용에 힘입어 3분기 만에 영업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STX팬오션은 올 4ㆍ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다른 해운업체보다 빨리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탄력적인 선대운용 때문이다. STX팬오션은 벌크 시황 호황기였던 지난 2008년 5월 500여척에 달하던 운용선대를 올 1월 280척까지 축소해 운항원가를 낮췄다. 그 후 시황이 회복되자 올 11월부터 다시 340여척으로 운용선대를 확대해 시황상승에 따른 수혜를 노리고 있다. STX팬오션의 한 관계자는 "4ㆍ4분기는 벌크 시장 호황기이며 11월 말 현재 BDI가 4,000 수준으로 유지되는 점, 유조선 시황이 점차 개선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4ㆍ4분기 실적은 3ㆍ4분기를 웃돌고 영업이익기준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BDI가 실적에 약 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4ㆍ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 이후 실적 역시 양호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탄탄한 화물영업을 통해 우량 화주와 신시장의 화물을 확보한 것도 주요했다. STX팬오션의 매출에서 80% 이상은 우량 화주의 화물을 통해 달성된다. 금융위기 이후 상당수 선사가 화물운송계약을 불이행하거나 운송서비스를 축소했지만 STX팬오션은 화물운송서비스를 오히려 확대해 국내외 대형 화주와의 장기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고 벌크 시장점유율도 확대했다. 신시장에서는 브라질ㆍ중국ㆍ호주 등 주요 원자재 공급지를 공략했다. 7월 중국의 안강제철과 10년간 1,700만톤 규모의 철광석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9월에는 브라질 최대의 광산업체 발레사와 25년간 7조 규모의 장기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벌크 시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경우 이 같은 해외 운송계약은 회사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STX팬오션은 2005년부터 신규 투자의 50% 이상을 비벌크 부문에 집중해 주력 사업인 벌크 부문과 신성장사업인 비벌크 부문 간 균형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유조선, 컨테이너, 자동차선 등 비벌크 부문의 매출 비중을 현재 20% 수준에서 30%까지 높여 종합해운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TX팬오션은 국내 최대 벌크선사로 최근 발레사와의 장기 대규모 계약에서 나타났듯 경제위기 속에서도 내실경영을 통해 메이저업체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STX팬오션은 탄력적인 선대운영을 실시해 운임이 급락하는 시기에 손실이 가장 적었으며 4ㆍ4분기 이후 영업현금 흐름이 플러스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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