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21.19포인트)하락한 1,919.96에 거래를 마쳤다. 설 연휴 직전 1,94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가 1거래일만에 1,910선으로 주저앉았다.
국내 증시가 설 연휴 기간 휴식기를 보내는 동안 미국·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와 신흥국 주요 증시는 추가 테이퍼링 조치와 신흥국 금융위기 여파로 급락한 바 있다. 이날 국내 증시도 테이퍼링 후폭풍을 피하지못하고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1%넘게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21억원, 2,174억원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은 4,18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했다. 운송장비가 1.93% 하락한 것을 비롯해 금융업(-1.92%), 보험(-1.77%), 기계(-1.62%), 철강·금속(-1.60%)등이 내렸다. 섬유·의복(0.21%), 종이·목재(0.24%)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현대차(-1.28%), 현대모비스(-2.90%),POSCO(-1.17%), LG화학(-2.31%), 현대중공업(-1.78%), KB금융(-2.82%)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전력, NAVER, SK하이닉스만 소폭 올랐다. LG전자는 중국 레노버의 모토롤라 인수로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릴 것이란 우려감에 3.48%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 하락한 513.62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테이퍼링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증가(달러 수요 증가)로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1원 급등한 1,084.5원에 거래를 마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