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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조 클럽] 롯데쇼핑

해외 점포망 확충·프리미엄 온라인몰로 새 수익원 창출<br>국내 아웃렛 개장·증축 줄이어<br>백화점 부문 매출 14조 목표

신헌 대표


베트남 롯데센터하노이 조감도 또는 롯데백화점 텐진동마로점 외형 사진

신한금융투자 박희진 책임연구원

국내 1위 유통 기업인 롯데쇼핑이 지난해에도 두자릿 수 성장을 이어가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간 총 22조 9,814억 원의 매출과 1조 6,65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4.3%가 증가한 것이다.

백화점 사업본부는 지난해 외형 확대와 함께 내실을 튼튼히 다지며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하는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2010년 국내 업계 최초로 '연매출 10조' 시대를 연 데 이어 지난해에는 12조 100억 원을 달성했다.

해외사업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6월 중국 내 첫 자주점포인 '텐진동마로점'을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이 직접 100% 자본을 출자해 독자적으로 중국에 진출한 첫 점포라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

또한 신사업 분야인 아울렛도 확장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단지내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을 개점했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5번째 아울렛이자 김해점에 이은 두 번째 프리미엄 아울렛인 파주점은 총 4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 15만 473m, 영업면적 3만 5,428m²으로 프리미엄 아울렛 중 국내 최대 규모다.

마트 사업본부는 2011년 국내에서 총 6조 9,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이 16.9%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내부 혁신 활동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고 상품 전략에서도 2011년 4월부터 '통큰', '손큰'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여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롯데마트는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점포망을 확대하며 2011년 8월 중국 뤼위안점을 오픈해 국내 유통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해외 200호점을 돌파했다. 또한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빠른 속도로 규모를 늘려나가며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통업계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가 예상한 올해 소매유통업 전체 매출은 234조 3,000억원으로, 2011년 추정치인 217조 3,000억원보다 7.8%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1년 예상 성장률은 8.4%였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올해 매출 목표를 2011년보다 16.6% 늘어난 14조 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신규점포 출점과 함께 패션산업, 프리미엄 온라인몰 등 신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29일 '평촌점'을 오픈한다. 롯데백화점 경기지역 점포 중 영업면적이 가장 크다.

아울러 10월에 '프리미엄 아울렛 부여점'을 오픈하고, 12월에는 도심형 아울렛인 '청주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이 밖에 기존 아울렛도 증축해 재오픈할 예정이다. '광주 수완점'은 기존 약 6,150㎡에서 약 2만㎡로 영업면적을 확대해 아웃도어를 비롯한 패션의류를 보강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은 기존 2만 6,800㎡에서 약 4만 5,000㎡로 영업면적을 늘려 해외 유명 브랜드와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를 보강해 2013년 2월에 오픈할 계획이다.

온라인 사업도 강화한다.

30일 프리미엄 온라인 쇼핑몰인 '엘롯데(elLOTTE)'를 론칭한다. 기존 온라인몰이 이월상품 같은 가격소구적인 상품에 치중했다면 프리미엄 온라인몰은 보다 차별화된 가치가 담긴 프리미엄급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해외 명품브랜드와 유명 컨템포러리 브랜드는 물론 국내에서 구할 수 없었던 고급 요트나 미술품, 희귀 공예품 등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 기호에 맞춘 아이템을 제안하고 전용 배송차량과 포장물을 활용해 상품을 배송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中 주요도시 거점 '다점화 전략'으로 승부

롯데백화점은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며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 현재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베이징, 텐진에 총 3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며 2018년 비전인 '글로벌 톱5' 백화점 진입을 위해 해외 출점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VRICs(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등지에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우선 중국의 경우 베이징, 텐진, 선양,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해 각 거점 지역마다 2~3개 점포를 오픈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중소 도시에도 진출하는 '다점화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오는 4월에는 중국의 텐진시 동마루상권에 천진1호점(중국 2호점, 해외점포 3호점)을 오픈한다. 베이징점과는 달리 중국에 단독으로 진출하는 첫 사례다. 롯데는 국내에서 축적한 유통 역량과 베이징점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을 접목해 텐진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중국 텐진시의 복합문화센터인 '문화중심(文化中心)'내에 '텐진 문화중심점'을 오픈하고 2013년에는 중국 선양시에도 백화점을 오픈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하반기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지어지는 주상복합 건물인 '롯데센터 하노이'내에 롯데백화점을 개점한다. 하노이점은 지상 1~5층까지 층마다 차별화된 상품군을 구성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만들 예정이다.

베트남도 주상복합시설에 있는 복합단지에 백화점을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진출전략을 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백화점을 단독 건물로 진출하기보다는 대형 쇼핑몰에 임차를 통해 진출할 생각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3개국에서 총 12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최대규모다.

해외 사업 중에서도 중국이 가장 활발하다.

롯데마트는 2009년 10월 중국 대형마트인 TIMES 점포 65개를 인수했고 이후로도 적극적인 출점을 지속해 2012년 3월 현재 중국에서만 95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08년 10월,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하며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신규 점포를 꾸준히 확대해 2012년 3월 현재 도매형 점포와 소매형 점포를 합쳐 총 28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에선 2008년 12월 1호점인 '남사이공점'을 오픈한 뒤 2010년 7월 호치민에 베트남 2호점인 푸토점을 열었다.

롯데마트는 2012년에도 지속적인 신규 점포 출점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며 해외에서만 20여개 점포를 신규로 오픈할 예정이다.

신 헌 롯데쇼핑 사장은 "효율적인 경영활동과 적극적인 시장 진출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수한 경영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VRICs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활발히 진출하고 신사업 분야 개척을 통해 '글로벌 톱5'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할인점 인수 통한 실적 개선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할인마트, 홈쇼핑, 편의점, 슈퍼, 카드까지 유통에 관련한 모든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다. 해외 부문 실적이 부진하지만 국내 사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 특히 2007년 우리홈쇼핑 인수와 2010년 GS리테일의 백화점 부문과 할인점 부문 인수 등 기업 인수ㆍ 합병을 통한 성장 또한 계속되고 있어서 실적 개선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매출액은 25조5,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 이익 또한 1조9,351억원으로 14.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3개의 신규 점포 오픈이 예정돼 있고 편의점과 홈쇼핑 등 신규 사업 부문 역시 고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다. 대외 환경 개선과 더불어 2ㆍ4분기 이후 소비 경기 호조가 예상되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특히 코스피지수 대비 주가가 금융위기 당시 보다 할인된 상태여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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