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85%(16.70포인트) 상승한 1,986.6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2,041억원, 외국인이 41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2,693억원을 내다 팔았다.
이날은 미국과 유럽 등 긍정적인 대외변수들로 인해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은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베이지북에서 긍정적인 경기 판단을 내렸다. 또 현지시간으로 4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이번 회의에서 유동성 측면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운송장비가 3.73%나 올랐으며, 기계(2.46%), 통신업(2.20%), 건설업(1.25%) 등도 많이 올랐다. 섬유·의복만 0.10%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05380) 3인방의 상승폭이 컸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가운데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 성향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에다. 현대차는 전날 대비 4.23% 급등한 1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아차(000270)(3.43%)와 현대모비스(012330)(4.75%)도 상승폭이 컸다. 이들을 제외하고는 삼성생명(032830)(2.83%)과 SK텔레콤(017670)(2.34%)이 많이 올랐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는 전날 대비 0.42% 하락한 3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신한지주(055550)도 0.20%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0.58%%(3.14포인트) 오른 548.1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메디톡스가 전날 대비 7.03%나 상승한 27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 대비 2원30전 오른 1,115원2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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