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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해외 수주 2조 날아갔다

태양광·조선 계약해지 잇달아



한국에 이상 조짐… 엄청난 위기 닥치나
불황에 해외 수주 2조 날아갔다태양광·조선 계약해지 잇달아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올 들어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로 계약취소가 잇따르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수주 계약 해지금액이 2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 들어 규모가 커지고 있어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해외수주 계약 가운데 해외 발주처에서 계약해지를 당한 수주금액은 2조870억원에 달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최근 계약해지 규모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곳은 OCI 한 곳으로 취소액도 3,220억원에 그쳤지만 3ㆍ4분기에는 계약해지액이 1조4,000억원까지 뛰었고 지난달에는 3,700억원이 넘는 계약이 취소됐다.

특히 조선과 태양광 업종이 치명타를 입었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초 미주지역 선주와 드릴십 1척, 반잠수식 시추선 1척을 공급하기로 했지만 글로벌 경기불황에 따른 사업환경 악화로 지난 9월 1조2,104억원에 달하는 공급계약이 해지됐다. 해외수주는 아니지만 STX조선해양도 국내 선주와 1,100억원이 넘는 계약을 체결했다가 최근 없던 일이 돼버렸다.



태양광 업체들 역시 수주계약이 줄줄이 취소됐다. KCC(3,743억원)와 OCIㆍ웅진에너지(582억원) 등이 태양광 업황 악화를 이유로 기존 계약을 파기해야 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계약해지가 얼마나 더 진행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데 있다. 재정위기로 유럽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고 중국과 미국의 경기회복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조선의 경우 최대 발주처인 유럽의 상황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태양광 역시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업황개선이 요원한 상태"라며 "여기에 최근 전체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쳐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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