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신격호 회장 1년만에 일본행 셔틀경영 재개?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줄곧 국내에 머물던 신격호(사진)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약 13개월 만에 다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지난주 초 일본 롯데의 사업을 점검하고 일본에 있는 가족과 지인을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 그는 일본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다음달 초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그동안 홀수 달은 한국, 짝수 달은 일본에 머무는 특유의 '셔틀 경영'으로 양국 사업을 챙겨왔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여진 및 방사능 위험 때문에 일본행을 자제해왔다. 지난해 10월 보름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1년 반 이상을 한국에서 보낸 셈이다.

신 총괄회장은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 겸 숙소에 머물며 매일 계열사의 업무현안을 보고받는 한편 정기적으로 일본 롯데로부터 업무를 보고받고 있다. 아울러 그는 틈틈이 롯데몰 김포공항점 등 신규 점포를 깜짝 방문해 매장관리와 고객서비스 등을 챙기는 '현장 경영'으로 임직원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의 이번 일본행이 '셔틀 경영'재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롯데 측의 관측이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한국 롯데의 빠른 성장으로 일본 롯데와의 사업 규모 격차가 커져 롯데의 무게중심이 한국으로 넘어온 데다 아들인 신동빈 회장의 경영체제가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0년 전 일본 롯데의 2~3배 정도였던 한국 롯데의 매출 규모는 현재 8배 수준까지 격차를 크게 벌렸다.

아울러 신 총괄회장 본인이 직접 매달 양국을 오가며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아도 될 만큼 두 아들의 책임경영체제가 본 궤도에 올라섰다는 분석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일본 롯데는 장남인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한국 롯데는 차남인 신동빈 롯데 회장이 각각 맡고 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2월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승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