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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쇼크' 자동차株 역주행

11월 판매, 전년 동기비 30% 줄어… 현대차등 급락


내수 판매쇼크로 자동차주가 급락세를 보였다. 아직 경기침체 초입인데도 11월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줄어드는 등 판매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시장에 지난 2004년 카드사태나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수요충격이 올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자동차주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2일 증시에서 전일 대비 기아차는 7.35%, 현대차 5.73%, 현대모비스가 6.35% 각각 하락했다. 특히 쌍용차는 연일 급락하며 이날 주가가 960원으로 마감했다. 5월만 해도 5,000원이 넘었으나 이제는 5분의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월간 내수판매가 7만대로 하락한 것은 200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지도 않았는데 판매가 부진한 것은 할부금융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경기부진, 금융기관의 보수적 자금운용은 국내외에서 이제 시작단계라는 점에서 외환위기나 카드사태 이후와 같은 비관적인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신흥시장 판매 증가 예상 등을 근거로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으로 판매가 둔화되면 오히려 그동안 막연하게 두려워했던 수요위축 규모에 대한 추정이 가능해진다”며 “불확실성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도와 중국 등 신흥시장이 선진시장만큼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10월 판매규모가 예상보다 작았다”며 “그럼에도 신공장 가동과 함께 내년에는 선진시장의 부진을 신흥시장에서 일부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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