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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곡 검색하면 자동재생… iOS9 더 똑똑해졌다

■ 애플 WWDC서 공개

'시리' 음성인식기능 한층 진화… 이용자 기호·행동패턴 파악 구동

9.99弗에 무제한 감상 '애플뮤직'… 30일 출시 … 삼성 '밀크'에 도전장

워치OS2로 스마트워치 강화도

# 아침에 출근한 직장인 A씨는 '오후 2시 30분에 중요한 미팅이 급하게 잡혔으니 참석 바람'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스마트폰에 대고 "회의 30분 전에 알려줘"라고 말한다. 실제로 2시가 되자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회의 30분 전'이라고 알려준다. 또 운동을 하기 위해 헬스장에 도착해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꽂자 자동으로 평소 운동 중에 즐겨 듣던 음악을 켤 수 있는 화면이 뜬다.

애플이 이처럼 스마트 기기를 더욱 똑똑하게 만드는 운영체제(OS)를 내놨다. 스마트폰을 구동케 하는 운영체제에서 이용자의 기호와 행동 패턴까지 파악하는 '인공지능'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이 더욱 강화된 iOS 9을 공개했다. iOS 9은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Siri)'가 한층 능동적(proactive)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된 것이 큰 특징이다. 시리는 음성을 통한 '리마인더(알림)'기능 외에도 사진이나 동영상을 검색할 때도 편리하게 작동한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작년 10월에 경주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 달라"거나 "1985년 6월 8일 미국 빌보드 차트 1위 곡을 들려달라"고 하면 검색 결과를 내놓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직접 보여주거나 음악이 아예 재생되는 식이다.

주목할 점은 시리가 현재 애플의 스마트홈 OS인 '홈키트(Homelit)'와도 연동이 된다는 점이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애플 워치 같은 애플의 제품으로 집안의 전등이나 가전기기 등을 제어할 수 있게끔 하는 홈키트가 '상황 판단' 능력이 높아진 시리와 만나는 것이다.



애플은 구글 등 다른 경쟁사와 달리 시리가 무작위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은 "애플은 사용자의 정보를 모으는 일에 아무 관심이 없으며, 개인정보는 각자의 스마트폰 안에만 머무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에서 애플은 한 달에 9.99달러(약 1만2,000원)에 음악을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애플 뮤직'을 처음으로 선 보였다. 애플 뮤직 역시 iOS 9을 기반으로 이용자 패턴 파악을 통해 취향별로 음악을 골라주고, 장르별 음악 전문가의 추천도 받을 수 있다. 애플 뮤직은 이달 30일에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출시되며, 국내 포함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밖에 애플은 스마트워치 OS의 새로운 버전인 '워치OS 2'를 선보였다. 지난 4월 하순 애플 워치를 발표한 뒤 불과 두 달도 채 안돼 OS를 내놓은 것으로, 애플의 스마트워치 생태계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려는 시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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