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서는 차업계

현대차 울산5·아산공장 내달 가동중단에

GM대우 군산공장등도 최대 10일 휴무

멈춰서는 차업계

현대차 울산5·아산공장 내달 가동중단에GM대우 군산공장등도 최대 10일 휴무

박태준 기자 [e-mail]

완성차업체들이 판매부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생산량 조절을 위해 또 줄줄이 공장가동을 중단한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대형 세단 제네시스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을 생산하는 울산 5공장에 대해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공장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울산 5공장이 휴무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또 투싼ㆍ베라크루즈ㆍ싼타페를 만드는 울산 2공장의 나머지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하지만 투싼 라인만 27일까지 이틀간 조업을 중단한다.

울산 2ㆍ5공장에서 만드는 투싼의 하루 평균 생산대수는 2공장이 350대, 5공장이 550대로 모두 900대다. 현대차는 "이번 휴무로 투싼은 5,300대가 생산 차질을 빚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랜저와 소나타를 생산하는 현대차 아산공장도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부진으로 다음달 3~6일 공장 문을 닫는다. 아산공장은 하루 평균 그랜저와 소나타를 합쳐 900대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업중단은 수출급감에 따른 재고량 조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광주 2공장도 26~27일 조업중단에 들어간다. 스포티지를 생산하는 광주 2공장은 하루 생산대수가 600여대다.

GM대우의 부평 2공장과 군산공장도 다음달 최대 10일 정도 가동을 중단한다. 제이 쿠니 GM대우 부사장은 "군산 공장의 경우 8일, 토스카와 윈스톰을 생산하는 부평 2공장은 10일 정도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 평택공장 1라인은 올 하반기 선보일 소형 SUV 'C200(프로젝트명)'의 혼류 생산을 위해 이미 설비 공사에 들어갔다. 설비공사를 하는 3개월간 쌍용차 평택공장 1라인은 휴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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