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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술시장 유망 투자처로 인기

매년 25%씩 성장하고 경매도 활발<br>"회화보다 값싸고 전망밝아 유명작 빠른투자 유리"<br>거스키·스트루스·루프·배병우·민병헌등 주목 할만<br>'인더포토그래픽 이미지'등 전시회도 잇따라 열려


마시모 비탈리‘리보르노 아카데미아’

조엘 메이어로위츠‘원소’ (물과 공기 시리즈)

향후 성장세가 유력한 ‘사진’이 미술시장의 주목할 만한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세계적인 미술전문지 아트프라이스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사진은 매년 25%씩 성장했다. 연평균 15% 정도 성장한 회화와 조각을 오히려 앞서고 있다. 사진 시장은 지난 1999년을 전환점으로 2~3배 이상 규모를 키워왔다. 현대 미술시장 전체에서 사진작품의 거래 비중은 아직 10%대에 머무르지만 경매 물품 수에서는 50%를 넘을 정도로 거래가 활발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사진은 회화에 비해 아직 저렴한 편이고 가격은 앞으로도 꾸준히 오를 전망이어서 유망한 작품에 가능한 한 빨리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초보 컬렉터라면 일단 유명 작가를 선택하는 게 안전하다. 사진 가격으로 가장 유명세를 얻은 작가는 독일의 안드레아 거스키. 자본주의 풍자한 ‘99센트’ 세트가 약 33억원에 낙찰돼 사진가격의 최고기록을 세웠다. 토마스 스트루스, 토마스 루프, 칸디다 회퍼, 신디 셔먼, 바네사 비크로프트, 히로시 스키모토 등이 세계 시장에서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작가들. 한국작가는 배병우, 민병헌 등이 유명하며 배준성ㆍ정연두 등 젊은 작가군들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 사진가격은 에디션에 의해 좌우되는데 특급 작가의 경우는 50개 이상 에디션이 나와도 작품가가 유지되지만 보통은 20~10개 정도. 에디션이 적을수록, 에디션 번호가 뒤로 갈수록 가격은 비싸진다. 국제 사진가는 세계 양대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두 세달에 한번씩 여는 사진경매와 ‘파리-포토’ ‘런던-포토’를 위시한 유럽의 각종 포토페어에 큰 영향을 받는다. 청담동 더 컬럼스 갤러리에서 다음달 30일까지 열리는 ‘인 더 포토그래픽 이미지’전은 현대 사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수십 명의 사람을 정확한 구도로 순간 포착한 마시모 비탈리의 작품은 사진의 근본적인 힘을 보여준다. 3년간 카메라를 노출해 모마 공사 장면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았던 마이클 웨슬리의 ‘지는 꽃’은 열흘간의 시간 흐름을 보여준다. 독일의 역사성을 한국계 작가의 눈으로 포착한 리나 킴, 언어와 이미지의 조합을 선보이는 신진 유망작가 다니엘 부에티, 사진을 입체작품으로 발전시킨 토마스 엘러 등 유명 사진작가 20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02)3442-6301 팔판동 공근혜 갤러리에서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조엘 메이어로위츠 사진ㆍ영상전’도 안목을 높일 좋은 기회. 아날로그 컬러사진의 선구자로 사진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 70년대 빈티지사진과 물과 공기를 주제로 한 신작들이 선보인다. (02)738-7776 국내 사진전문 갤러리의 선두주자 격인 인사동 김영섭사진화랑은 개관 5주년 기념전으로 다음달 19일까지 ‘컨템포러리 5인전’을 연다. 지난 5년간 유명 근대사진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향후 5년간은 국내외 젊은 작가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다. 이정록ㆍ파야ㆍ이수연ㆍ이지현ㆍ유미타 스미오 등이 참여한다. (02) 733-6331 한편 한국 사진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한 사진 축제가 연이어 열린다. 한국사진의 대표성을 지키고 있는 동강사진축제도 25일부터 강원도 영월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열린다. 대구사진비엔날레는 ‘내일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10월30일~11월16일 대구에서 열린다. 10개국 200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사진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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