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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펀드 투자전략 "추가 조정 가능성… 가치형 관심을"

해외 주식형 비중 축소등 방어적 대응 필요<br>기준금리 추가 인하 예상 채권형은 긍정적


투자자에게 지난 1월은 수익률 회복이란 설렘만 잔뜩 심어준 채 언제 그랬냐는 듯 무심코 지나가버린 한 달이었다. 지난 1월초 강한 탄력으로 추세적 상승을 예감케 했던 글로벌 증시는 수면 아래 숨어있던 금융위기가 재차 부각되며 증시 전반에 찬바람을 몰고 왔다. 이 영향으로 펀드수익률 역시 곤두박질쳤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3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해외펀드는 예의 익숙한 수익률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그나마 시장수익률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거둔 점이 위안거리라면 위안거리였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 성장형은 1월 한달 동안 3.52% 하락했고, 인덱스형은 3.98% 내리는 데 그치며 시장수익률(-5.37%)를 웃돌았다. 그러면 2월엔 어떨까. 좀 달라질까. 애석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가 2월에도 약세국면에 머물 것이라는 데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펀드투자 역시 방어적 관점을 토대로 일부 고위험 섹터군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상승 모멘텀이 부각되기 전까진 안정성을 우선 순위에 놓으라는 지적이다. 연초 랠리를 촉발시켰던 정책재료가 거진 소진된 데다, 상장사들의 실적부진 정도가 꽤 심각해 조정압력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실적 및 환율 등 거시경제적 상황이 여전히 악화일로에 놓여 있고 외국인투자자의 매도규모도 증가하고 있어 국내 증시는 지루한 조정장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증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방어적인 성향의 가치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는 의미있는 모멘텀이 출현하기 전까진 방어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약세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혼합형펀드, 중대형 가치형펀드, 배당형펀드 등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국내 주식형펀드보다 사정이 더 안 좋다. 선진국시장은 부동산가격 하락세 및 소비심리 악화로 경기둔화 국면이 연장되고 있고, 이머징시장은 선진국의 금융불안에 따른 신용경색이 외연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열 연구원은 “세계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금융부실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등 투자여건이 악화된 상황”이라며 “해외 주식형펀드의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일하게 채권형펀드만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비록 기준금리의 하락폭과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디플레이션 상황속에서 글로벌 금리인하 및 양적 완화 정책이 국채수요를 높여주고 있어 채권시장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대열 연구원은 “콜금리는 제한적인 수준에서 추가인하가 예상된다“며 “이채권금리의 하향안정 전망에 따라 지난 1월에 이어 채권형펀드의 비중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회사채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접근을 당부했다. 이계웅 연구원은 “회사채시장의 신용리스크는 경기침체 및 건설ㆍ조선업종내 구조조정으로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용도가 낮은 BBB급 이하의 회사채 투자는 다소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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