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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6 = 베스트셀러' 자신… 반도체에 10조+α 투자, 초격차 유지

■ 1분기 호실적 내놓은 삼성전자, 장밋빛 이어가나

갤S6 효과로 IM 영업익 40%↑… 반도체도 상승 기조 이어가

생활가전 4년 3개월만에 적자… SUHD TV 판매로 반전 기대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6 출시의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갤럭시S6가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지난해 실적을 떠받친 반도체 부문에 대해서는 올해 '10조원+α'의 투자를 집행해 이른바 초(超)격차 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1,200억원, 영업이익 5조9,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성적이다. 매출 하락은 TV 등이 포함된 CE(소비자가전) 부문의 사업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부터 강력하게 실시한 각종 원가 및 비용 절감 등의 노력으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의 반등이다. 전 분기 1조9,60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올 1·4분기 들어 2조7,400억원으로 40% 가까이 껑충 뛰어올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대적인 반격의 채비를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박진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S6는 갤럭시 시리즈 중 베스트셀러 모델이 될 것"이라며 "갤럭시S6가 당초 기대치만큼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고 갤럭시S6 엣지의 공급 부족 문제는 2·4분기 이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S6 엣지의 판매 비중이 전체 모델 중 20%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주문은 45% 내외까지 올라 디스플레이 공급에 차질을 빚어왔다.

갤럭시S6 외 다른 모바일 기기들도 판매량이 늘어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이명진 삼성전자 IR담당 전무는 "올 1·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9,900만대였으며 이중 스마트폰의 비중은 80% 중반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같은 기간 8,32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24%를 차지하며 점유율 18%를 나타내는 데 그친 애플을 제치고 시장 단독 1위로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올 2·4분기에도 1·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유지하겠지만 갤럭시S6 출시의 효과로 평균판매가격(ASP)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반도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호실적 기조를 이어갔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1·4분기 2조9,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4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기기 및 서버에 투입되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고 시스템 비메모리(LSI) 반도체는 14나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 제품 양산 등의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나아졌다.

반도체 부문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이명진 전무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10조원가량 집행했으며 올해는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에 올해 '10조원+α'의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올 1·4분기 총 7조2,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으며 이중 4조4,000억원이 반도체 부문에 투입됐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CE 부문은 1,4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돼 4년 3개월 만에 적자를 냈다. 1·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유로화 및 신흥국 환율이 하락해 수요가 줄었고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 재료비가 증가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급 TV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최근 출시한 초고화질 TV인 SUHD TV의 반응도 좋아 수익성을 회복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설명했다. 2·4분기부터는 에어컨 등 생활가전이 성수기에 접어드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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