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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어닝 서프라이즈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삼성전기가 1ㆍ4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26일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7% 늘어난 1,0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900억~970억원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깜짝 실적이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25% 증가한 1조6,47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ㆍ4분기 이후 3분기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 공급하는 카메라 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판 사업 등 스마트폰 관련 부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며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부 별로는 기판(ACI) 사업부가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과 스마트폰용 기판의 수요 강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42.5% 급증하며 단일 사업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칩부문(LCR) 사업부는 주력제품은 MLCC의 수요가 늘어나며 같은 기간 2.5% 늘어난 4,4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광ㆍ모터(OMS) 사업부는 스마트폰용 8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의 출하량이 크게 늘며 지난해 보다 매출액이 139% 증가한 4,24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고, 전분기 보다는 52% 급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기 측은 지난 4ㆍ4분기 순이익에는 일회성인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매각 이익이 상당부분 반영돼 1ㆍ4분기 순이익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S-Oil은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1% 급감한 3,82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360억원으로 32.5% 늘었지만, 순이익은 3,151억원으로 43.0% 줄었다. S-Oil 관계자는 “정제마진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판매단가 상승과 판매물량 증가로 지난해 보다 늘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할 때는 판매물량이 줄어들며 2.5%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국제시장에서 원유가격 대비 등ㆍ경유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휘발유 가격 강세를 활용한 적극적인 수출 전략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보다 상승했다. 석유화학부문도 마진 강세를 활용한 판매전략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보다 30% 늘었다. 그러나 윤활기유부문은 윤활기유 증산에 따른 경쟁 심화와 원재료비 상승의 영향으로 마진이 악화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1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6.6% 늘어난 5조9,435억원, 영업이익이 4.9% 늘어난 1,74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4% 줄어든 1,306억원이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4%, 4% 늘어난 3,989억원, 1,263억원을 기록지만 순이익은 4.6% 줄어든 1,063억원이었다.

현대홈쇼핑은 K-IFRS 별도 기준 1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0.3% 늘어난 2,0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 5.2% 늘어난 463억원, 417억원을 달성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24%, 5.93% 증가한 2조72억원, 1,370억원을 기록했다. 제일기획은 매출액이 36.32% 늘어난 4,208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09%, 22.1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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