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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70% "설 상여금 지급"

지난해 보다 2.7% 늘어…평균 액수는 107만원선




올해 중소제조업체 10곳 가운데 7곳은 설 상여금을 지급하고 그 액수는 평균 10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49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자금난 실태와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 1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70.5%가 설 상여금(현금을 비롯해 상품권 등 현금성 유가증권 포함)을 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경영난이 심각했던 지난해의 67.8%는 웃도는 수치지만 지난 2003년(80.6%)과 2004년(73.3%)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상여금 수준은 기본급의 50% 이하가 47.6%, 50~100% 이하가 50.0%이고 평균금액은 기본급의 72%다. 이를 지난해 10월 기준 300인 미만 사업장의 평균급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107만2,790원. 상여금 지급 형태로는 현금(68.6%), 상품권(1.9%), 선물세트(10.0%), 현금과 선물세트 함께(14.6%)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설을 앞두고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업체는 지난해(44.4%)에 비해 17.9%포인트 감소한 26.5%로 나타나 자금난은 다소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난해 설보다 상여금을 늘리겠다는 업체가 2.2%포인트 늘었고 반면 줄이겠다는 업체는 5.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설에는 업체당 평균 1억8,270만원의 자금이 필요하며 이중 1억3,930만원을 확보하고 있어 자금확보율은 76.2%로 전년(68.7%)보다 증가했다. 또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3일 휴무가 57.3%로 가장 많았고 4일 휴무가 34.0%로 91.3%의 업체들이 3~4일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자금사정과 자금조달 애로가 감소추세를 보이는 등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있으나 신용도가 낮은 기업은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워지는 등 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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