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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내년 대출 10兆원 늘린다

자산 규모 1위인 국민은행이 내년도에 대출을 10조원 늘리기로 했다. 4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일산연수원에서 열린 KB금융그룹 경영진워크숍에서 2011년 사업계획을 여신 10조원 증가로 잡았다. KB금융은 내년도 국민은행의 대출증가액은 경제성장률 수준인 6%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국민은행의 대출잔액은 198조7,341억원이다. 국민은행은 소상공인대출 등을 늘리고 부동산 경기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지속적으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소상공인대출을 2조원가량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워크숍에서는 국민은행이 내년부터 영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크게 높여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내년 1~2월로 예정된 카드사 분사가 완료되면 국민은행의 순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워크숍에서 “지난해 순익실적은 카드 때문이었지 은행 실적은 아니었다”며 “카드가 은행 내에 있어 은행 실적에 큰 도움을 주었지만 카드가 분사되면 은행은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조조정과 관련해 어 회장은 “인력은 현재 상황에서 최소화하라”는 주문을 계열사에 전달했다. 다만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은행의 성과향상추진본부 신설과 관련된 문제는 워크숍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이날 워크숍은 지주사 임원과 국민은행ㆍKB투자증권ㆍKB자산운용 등 전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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