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5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 감자, 상추, 백오이 등 주요 농산물은 일찍 찾아온 더위로 출하량이 늘어 지난 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배추는 봄배추 물량이 늘어난데다 저장배추가 더 이상 물러지기 전에 산지에서 출하를 서두르고 있어 포기당 가격이 전주대비 26% 떨어진 1,400원에 거래됐다. 상추는 거래량이 부쩍 늘었지만 날씨 덕분에 출하량도 크게 증가해 4㎏당 1,000원 내린 9,0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이밖에 생산지가 전국적으로 늘어난 백오이는 15㎏ 가격이 전주대비 6,000원 하락한 2만1,500원에 그쳤다. 반면, 여름철도 아닌데 닭고기 값은 계속 오름세다. 3월 폐사된 닭이 많고 발육도 늦어지면서 공급이 부족한 것이 원인. 생닭(851g)은 지난 주보다 60원 오른 5,25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하면 무려 44%나 비싼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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