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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 유상증자 재추진”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은 “현대엘리베이터가 그룹 지주회사로서 역할을 다하고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기반을 닦기 위해서는 유상증자가 필요하다”면서 “반드시 재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법원 판단을 받아들이지만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그룹의 앞날을 위해 자본금 확충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시 유상증자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또 “내년에는 해운시황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릴 것”이라며 “내년 경영목표를 올해보다 매출은 7% 정도 높은 규모(4조3,000억원 정도)로 늘리고, 영업이익은 30% 이상 높은 규모(4,000억원 이상)로 잡았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특히 “첨단 물류시스템 도입과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 등을 통해 1TEU당 원가를 100달러 이상 줄여 오는 2007년 이후 불황이 찾아오더라도 흑자를 낼 수 있는 영업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컨테이너선 매출목표를 200만TEU로 잡고 있어 연간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지난 3월 회계감사에서 대북송금과 관련된 불확실성 때문에 제한 판정을 받아 관리종목에 편입됐으나 이제 그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며 “내년 3월에는 현대상선이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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