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3세 이상 전국 6,669명(3,413가구)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일상생활에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응답자의 60.0%는 TV를, 33.0%는 인터넷을 각각 꼽았으며 신문와 서적이라는 응답은 각각 2.2%에 그쳤다. 라디오를 꼽은 응답자는 1.4%뿐이었다.
하지만 연령대별 인식차가 커서 10대와 20대의 64.6%, 66.5%가 각각 인터넷을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꼽은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의 83.7%, 94.7%가 TV를 선택했다.
가구당 TV 수상기 보유율은 97.5%나 됐으며 데스크톱 컴퓨터는 69.5%, 라디오는 48.5%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전년 3.8%보다 7배 이상 늘어난 27.0%를 기록했으며 휴대전화기 보유율도 전년보다 1.7% 포인트 높아진 93.6%였다.
데스크톱 컴퓨터, 디지털카메라, DVD 등 디지털 매체의 보유율은 지역,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여 디지털 디바이드(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스크톱의 경우 대도시의 보유율이 73.5%인 반면 군지역의 보유율은 53.1%에 그쳤으며 디지털 카메라의 보유율도 대도시 53.1%, 군지역 31.4%로 격차가 컸다.
스마트폰은 20대의 보유율이 57.9%인데 비해 50대와 60대 이상의 보유율은 각각 7.0%와 1.6%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주5회 이상 이용하는 매체로 TV(81.6%)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인터넷(44.4%), 신문(16.5%), 라디오(14.8%)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TV는 하루 평균 187분을 이용해 이용 시간이 가장 많은 매체로도 꼽혔으며 인터넷(98분), 라디오(71분)가 그 뒤를 이었다.
정보 습득에는 TV와 인터넷이 주요 경로로 이용됐다. 응답자들은 오락ㆍ연예(72.3%), 생활정보(46.1%), 스포츠(63.6%) 분야는 주로 TV에서 정보를 얻었고 전문적 지식(35.1%), 제품구매 정보(43.3%), 취미 생활(32.4%) 관련 정보는 주로 인터넷에서 습득했다.
조사대상 가구의 88.6%는 유료방송에 가입돼 있었다. 유선방송에 가입했다는 응답이 74.8%로 가장 많았으며 IPTV와 위성방송은 각각 12.4%, 6.8% 순이었다. 인터넷과 결합된 유선방송을 이용하고 있는 가구는 21.5%나 됐으며 유선방송 가입자의 65.7%는 월 1만원 이하의 저가 상품을 이용하고 있었다.
설문 조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맡아 작년 5월18일~6월25일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구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서 오차범위 ±2.5% 포인트이며, 개인조사는 95% 신뢰 수준에서 오차범위 ±1.8% 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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