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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신용대출 확대

중견기업 대출 포화로 최고 5억원 무담보대출대기업 협력업체에 대한 은행들의 신용대출이 확대되고 있어 협력 중소업체들의 자금조달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들 협력업체에 대한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은행들이 경쟁을 벌여왔던 중소중견기업 대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데 따른 것으로 일종의 틈새 중소기업 시장인 협력업체 대상 신용대출은 향후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기업구매자금대출 및 구매카드 등 기업결제성 상품을 사용중인 대기업 협력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아무런 담보없이 최고 1억원까지 신용대출을 실시한다. 총 2,000억원 한도로 실시하는 이번 대출의 대상업체는 LG화학 및 두산중공업 구매카드 협력사인 200여개 중소기업으로 금리는 연 9.25%이다. 하나은행은 향후 사용추이를 보며 금리인하와 함께 대출대상업체수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빛은행 역시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지난달부터 협렵업체 대상 신용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삼선전자ㆍ포항제철ㆍLG전자 등 한빛은행이 지정한 511개 우량기업에 제품 및 용역을 납품하는 중소협력업들이 대상이고 이들이 납품증명서만을 제출하면 최고 5억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준다. 전년도 1년간 또는 전월로부터 과거 1년간 지정우량기업에 납품한 금액의 1/6 범위내에서 한도가 설정되며 금리는 7%대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우량기업과 지속적인 거래관계가 있는 협력업체들의 경우 그 자체로 어느 정도 신용이 입증된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은행들의 신용대출이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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