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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우리 경제 최대 복병은 ‘유럽 재정위기’

전경련, 경제전문가 설문조사…대내 위협요인은 ‘가계 부채’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복병으로 '유럽 재정위기’를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민간ㆍ국책연구소와 학계,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41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제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인 30명이 이 같이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그 뒤를 이어 ‘미국 경기회복세 둔화(15%)'와 ‘중국 등 신흥국 성장 둔화(10%)’, '고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2%)’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 당선에 따른 긴축공조 약화, 그리스 연립정권 구성 실패로 커진 디폴트 및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이다.

하반기 대내 위협요인으로는 ‘가계 부채(56%)’가 1위로 꼽혔다. 지난해 말 현재 가계신용은 912조9,000억원에 달하는데다 경기침체 시 부실 위험이 높은 주택관련 대출과 사업자금 조달 목적의 대출비중이 높아 양과 질 모두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선, 북한 등 정치 리스크(27%)’, '반기업정책과 복지 포퓰리즘(12%)’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물가상승(5%)’은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가장 중시해야 할 경제정책 과제로 '투자ㆍ일자리 확대(88%)'를 택했다. 최근 여야가 앞다퉈 복지 확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성화와 서민경제 체감경기 개선이 더 시급하다는 의미다.



한편 전문가들은 우리경제의 성장률을 하반기 3.6%, 연간 3.3%로 각각 전망했다. 이는 4월 한국은행과 IMF(국제통화기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예상한 연간 3.5% 성장보다 낮은 수치로 대내외 위협요인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평균 예상치는 하반기 3.0%, 연간 3.1%로 조사됐고, 하반기 환율은 달러당 ‘1,050∼1,100원(44%)’을 예측하는 의견이 많아 원화 강세가 전망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정치권의 정서와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게 나타났다"며 "정부와 기업 모두 우리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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