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청약시장의 키워드는 저렴한 가격 경쟁력이다. 이번주부터 청약일정에 들어가는 서울시의 장기전세 '시프트(shift)' 와 흥덕지구의 이른바 '진짜반값아파트' 가두주인공. 시프트와 흥덕지구 반값아파트는 지난해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몰이를 하며 청약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서울시 산하 SH공사의 장기전세 물량은 은평뉴타운과 장지4단지, 재건축 장기전세주택 3곳 등 모두 765가구이다. 용인 흥덕지구에서는 동원개발이 8일부터 720가구에 대한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장기전세 'shift' =장기 전세주택은 주변 전세시세 대비 80%이하 수준으로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입지 등이 인기몰이의 비결로 꼽힌다. 은평 뉴타운 1지구전용84㎡가1억2,630만원, 송파구 장지지구4단지 전용 59㎡가 1억1,109만원에 전세보증금이 책정됐다. 또 2년 단위로 재계약을 해 최장 20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고 최초 입주자와 재계약할 경우 전세 금액은 5% 이내에서만 인상할 수 있다. 장기전세 주택의 가장 큰 매력은 장기전세 주택에 거주하면서 청약가점상 무주택 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것. 또 청약저축 통장을 사용해 장기전세 주택에 당첨되더라도 동일한 청약통장으로 다른 임대아파트나 일반분양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흥덕지구 '반값아파트' =동원개발이 용인 흥덕지구에서 오는 8일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 '동원로얄듀크' 역시 저렴한 분양가로 '반값아파트' '로또아파트' 로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원로얄듀크는 2-6블록에 9개동 20층 규모로 120㎡형 단일평형 720가구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959만~970만원선으로 주변 영통지구 시세가 3.3㎡당 13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할 때 시세보다 약 30% 이상 저렴한 편. 입지도 뛰어다나는 평가다. 단지 3면이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공원 및 태광CC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서측으로는 초·중학교가 개교 예정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광교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것은 물론, 수원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용인 고속화도로(오는2009년 개통)와 신분당선 역시 개통될 예정이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로 10년간 전매가 금지되며 단지가 서울~용인 고속화도로와 바로 인접해 있어 소음이 예상된다. ◇청약자격=청약자격은 은평 1지구와 장지4단지 전용 59㎡의경우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241만380원) 이하 ▦토지개별공시지가기준5,000만원이하▦자동차 현재 가치기준 2,200만원 이하의 기준에 충족되는 청약저축가입자이며 은평 1지구 전용 84㎡는 청약저축가입 2년이 경과(납입인정 회차 24회 이상)해야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이밖에 재건축장기전세주택은공고일 현재 무주택기간과 해당 구 거주기간이 각각 1년이상이면 1순위가 된다. 흥덕지구 동원로얄듀크의 경우 용인지역 거주자에게 30%가 우선공급물량으로 주어지며▦서울지역 거주자는 청약예금 300만원 또는 부금 600만원 ▦경기는 청약예금 200만원 또는부금300만원▦인천은 청약예금250만원 또는 부금 400만원 통장 가입자에게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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