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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하이닉스와 협상 결렬"
입력2002-01-29 00:00:00
수정
2002.0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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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가 양사의 협상이 결렬됐으며 추가 협상에 대한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신 마호니 마이크론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현재로서는 추가 협상도 계획된 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 관계자들은 하이닉스 외에 다른 반도체업체와 제휴협상을 진행시키고 있는지 여부에 관해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하이닉스와의 협상결렬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매각대금 차이 등으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마이크론 쪽으로부터 결렬됐다는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현재 구조조정특위를 중심으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28일 마이크론의 하이닉스 메모리 부문 인수가격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마이크론이 31억달러에 하이닉스 메모리 부문을 인수할 경우 60억달러 규모의 부채에 대해 마이크론이 제시한 절반의 부채탕감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게 하이닉스 채권단의 입장이어서 양측의 협상이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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