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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 부품 공동구매 한국 부품社도 참여 가능
입력2001-03-25 00:00:00
수정
2001.03.25 00:00:00
카를로스곤 닛산자동차 사장 밝혀일본 닛산자동차를 2년만에 흑자로 바꿔 세계 자동차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카를로스 곤(Calos Ghosn) 닛산자동차 사장은 "르노-닛산의 부품공동구매 프로젝트는 한국 부품업체에도 문호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사장은 2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르노-닛산의 부품공동구매는 좋은 품질의 부품을 더 싼 가격에 구입하는 게 목적"이라며 "현재 전체 부품의 30%가 결정됐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목적을 충족시켜 닛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국의 부품업체가 있다면 언제든지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닛산의 한국산 부품 구매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닛산의 한국시장 직접 진출에 대해 "현재로선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도 "한국의 르노삼성차가 (닛산차 판매를) 원한다면 고려하겠다"고 말해 간접진출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카를로스 사장은 르노삼성과의 협력에 대해 "닛산은 르노의 삼성차 인수전부터 강한 협력관계를 갖고 있었으며, 앞으로 르노삼성이 개발한 SM3도 닛산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등 협조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닛산은 르노삼성에 기술적 도움을 줄 뿐 생산과 판매 등은 르노삼성이 책임을 지고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모든 자동차업체들이 세계화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하고 "일부 업체는 이에 잘 대응하고 있으나 일부는 고전하고 있어 앞으로 세계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카를로스 사장은 지난 99년 부임 2년만에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닛산차를 사상 최대인 2,500억엔의 흑자로 전환시켰다. 그는 이에대해 "경영진들이 확고한 비전을 제시하고 솔선수범해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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