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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인가 재개발구역 주목
입력2002-10-06 00:00:00
수정
2002.10.06 00:00:00
민병권 기자
역세권·기반시설 잘 갖춰진 구역 골라야
주택재개발 조합원지분 값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6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사업진행속도가 빠른 서울 재개발구역을 중심으로 조합원지분 매매가격이 지난 한달 새 5~10%가량 뛰었다.
서울시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강북재개발 적극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데다가 분양권 전매제한조치로 아파트 분양권에서 눈을 돌린 투자수요가 재개발로 움직이고 있는 것.
특히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재개발 구역.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 아파트건립계획이 확정돼 용적률과 추가부담금 등 투자위험요소를 파악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재개발구역은 모두 14곳. 이들 지역에는 아파트 7,000여 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들 재개발구역 중에는 비교적 아파트 건립규모가 크고 입지여건이 좋은 곳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 관심을 둘만 하다.
◇단지 규모 큰 재개발구역=단지규모가 큰 재개발구역은 그만큼 높은 사업수익성이 기대돼 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사업시행인가를 얻은 곳 중 비교적 규모가 큰 재개발구역은 성북구정릉동 정릉5구역과 길음동 길음5구역, 하월곡동 월곡3구역으로 각각 758~1,610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이들 구역에선 대지면적 10평 대의 조합원지분이 지난 9월중 1,000만원가량 뛰었다.
이중 월곡3구역은 15~43평형 아파트 1,610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대지면적 15평의 조합원지분이 1억500만~1억1,000만원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는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과 6호선 월곡역이 가깝다.
길음5구역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아 14~45평형 764가구를 지을 방침.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은 걸어서 10분 거리. 14평 지분이 1억2,000만~1억3,000만원이다.
또 정릉5구역은 대림산업이 24~41평형 758가구를 짓는 곳으로 서경대학교 바로 앞에 위치했다. 15평형 지분이 1억원 수준에서 매물로 나온다.
◇기반시설 잘 갖춰진 재개발구역 = 주변 기반시설 여건도 투자가치를 판가름 짓는 척도.
재개발 자체가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지만 일부 구역은 재개발이 된 후 늘어난 인구에 비해 기반시설이 부족해 오히려 난개발이 된 사례가 많기 때문.
따라서 이왕이면 역세권이고 학교ㆍ상업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고르는 게 좋다.
영등포구영등포동 영등포1구역은 지하철 5호선 신길역 인근으로 주변에 백화점 등 쇼핑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두산건설이 23~40평형 271가구를 짓는다.
성북구 안암동 안암1구역은 서울사대부고등이 가까워 학군이 좋고, 지하철 6호선 안암역과 개운산 근린공원이 인접했다. 15평형 대지지분이 8,500만~9,000만원선.
은평구 응암동 응암6구역도 명지ㆍ숭실고 등 다수의 학교와 공원에 인접해 있고, 지하철 3호선 녹번역과 6호선 응암역 이용이 편리하다. 10평짜리 지분이 7,500만원.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민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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