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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 제2 해양공장 가동

연 5만톤 규모 플랜트용 모듈 생산

현대중공업이 해양 플랜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울산에 제2 해양 공장을 신설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해양 온산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총 20만2,000㎡(약 6만1,000평) 규모의 온산공장은 야외 작업장을 비롯해 사무동∙조립동∙도장공장 2개 동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공장은 연간 5만톤 이상의 해양 플랜트용 대형 모듈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울산 동구에 위치한 104만5,000㎡ 규모의 기존 해양 공장과 인접해 있어 해상을 통한 자재 수급 및 물자 운반이 용이해 생산공기 단축과 재고비용 감소 등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온산공장에도 FLNG(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와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등을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시설을 증축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온산공장은 내년까지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2,5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이번 온산공장 준공을 통해 해양 플랜트 제작 능력이 향상돼 보다 정확한 납기 준수가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7월 턴키공사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 해양엔지니어링센터를 설립하고 관련 분야 우수 설계인력을 확보하는 등 해양 플랜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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